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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계간도도>의 두 번째 소식입니다. :) 

벌써 이제 봄은 저물고, 뜨거운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는 5월의 어느 날,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여러분에게 2023년의 봄은 어떠셨나요?  

제가 어떻게 지내 왔는지는 아마도 이미 많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마치 하나의 계절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책장에 넣어두듯, 이렇게 기록하는 일은 분명 제게도,

제 작업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께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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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일에 찍은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역시 작업실이었네요...

매년 1월 1일에는 늘 작업실에 있었던것 같아요..ㅎㅎ 

저는 사실 딱히 12월의 마지막 날이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을 기다리거나 무언가를 하지 않기 떄문에

2022년의 12월 마지막 날에도 평소처럼 오후 10시에 잠들었고, 그 다음날인 1월 1일에도 평소처럼 

오전 5시에 작업실에 출근했거든요. 

하루가 시작되는 그 시간에 제가 인생에서 가장 잘 해야만 하고, 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동은 제게는 정말 중요한 습관이에요 :) 

​그건 새해의 첫 날에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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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일의 저녁 식사는 페페로니 피자였군요.​...

​(페페로니는 제 최애 피자입니다..! +핫소스)

​(피자에 파인애플 올라가는거 넘모 싫고요..) 

Dodo with black rabbits, 53x45cm, mixed media(Chinese ink, water color, gouache) on canvas

Dodo with black rabbits, 53x45cm, mixed media(Chinese ink, water color, gouache) on canvas, 2022

2023년 토끼해를 기념해 토끼 관련 작품을 의뢰받아 이렇게 특별히 토끼와 도도가 함께있는 작업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뭔가 특별한 계기의 작품이었던 만큼, 기존 작업 방식을 배제하고 먹과 수채화, 과슈를 한꺼번에 사용해 봤습니다. 

그렇다고 종이에 작업한것도 아닌데 작품 소재는 캔버스죠? 

20호 캔버스 위에 종이 재질을 구현해주는 특수한 젯소로 밑작업을 해주면 천 위에도 먹과 수채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혹시 궁금하실까봐.. Absorbent Ground라는 재료에요)

​계묘년, 토끼의 해라는 개념이 동양적 문화요소인 만큼, 먹을 써보고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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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2022년 겨울, 그리고 2023년 2월까지는 내내 3월에 있었던

가나부산에서의 개인전 준비를 하며 거의 반 년을 지나보냈는데요,

​무언가 새롭고 재미있는 시도를 선보이는 전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여러 실험과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많은 평면 작업 위주의 작가들은 어느 순간 비슷한 고민과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평면의 작업을 입체로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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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작년부터 레진 소재의 도도새 피규어를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하긴 했지만,

아트상품 또는 단순히 평면을 입체로 구현한 물건이 아닌

단 하나의 작품과 오브제로서 오롯이 존재할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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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민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개인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Diorama Series>의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디오라마’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평면을 입체로 구현한 컨셉의 작업으로,

열 두 개의 테마로 제작된 각각의 작업은 저의 기존 작업에서 보여졌던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석분점토로 제작된 오브제 형태로 등장하며, 이들은 그 테마에 맞는 평면 작업과 함께 구성되어 좌대 위에 디스플레이 됩니다.

 

요컨대, 오브제와 평면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융합된 형태로 보여지기 때문에,

어쩌면 이 오브제들은 ‘변형 캔버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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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모리셔스로의 리서치 여행에서 만난 도도새 뼈 전시품

 

사실 당초 계획은 박물관의 전시실처럼 만들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어요. 

도도새 이야기가 시작됐던 모리셔스 섬에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도도새의 뼈 전시품이 생각났고, 그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제 작업의 과정,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재의 작업을

함께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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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시를 준비할 때, 제가 그 전시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바를 글과 드로잉으로 먼저 풀어내

큰 틀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곤 하는데요,

​전시가 예정되어 있었던 부산의 <가나부산> 갤러리 공간도 일부러 몇 번씩 방문해가며 공간에 풀어낼 이야기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가나부산은 해운대 해변가에 바로 면해있었기 때문에, '바다'라는 환경적 특성이 제게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요,

세상의 수많은 위대한 발견과 도전이 이루어진 무대가 바다였다는 점,

그리고 그 거친 바다 위에서 길을 찾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인 '아스트롤라베astrolabe'를 키워드로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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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아스트롤라베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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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스트롤라베 모형을 해외직구로 구해서,

​이렇게 횃불을 든 도도새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했죠 ㅎㅎ

​그렇게 아래와 같은 전시 서문을 쓰게 됩니다.

별을 붙잡는 일 : 오전 다섯 시부터 오후 다섯 시

Astrolabe : From 5 am, to 5 pm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별 무리를 찾아낼 때면, 나의 발은 더 이상 땅을 밟고 있지 않았다."

- Klaudios Ptolemaeos(AD. 85?~165?) -

 

'아스트롤라베'는 먼 과거, 천문학자들이 천체 상의 태양과 별의 위치를 관찰했던 기구다. 이를 이용하면 시간이나 지평선 상의 북쪽 방향까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나침반도 GPS도 없었던 그 시대에, 이 기구는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해 주었다.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이 기구에 이름을 부여하기를, ἄστρον(별)과 λαβ-(붙잡는 것)을 어원으로 ‘별을 붙잡는 것’이라 하여 아스트롤라베 Astrolabe라고 하였다.

 

이 아스트롤라베를 사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천문학적(astronomical) 지식이 필요했다고 한다. 수많은 별들에 대한 정보와 깊은 수학적 지식을 요했기에 이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려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사용 방법을 익혀야 했을 것이다.

 

비록 현대에 와서는 물리적인 방향이나 정확한 거리를 잡기 위해 이런 복잡한 일을 겪을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붙잡는 도구인 아스트롤라베의 이야기가 여전히 마음에 와닿는 까닭은 그 낭만적인 어원과 목적 때문일 테다.

 

지금의 나에게 '아스트롤라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자면, 단연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삶이라는 광막한 바다 위에서 빛나는 어느 별을 붙들고자 하는, 결국 불가능하면서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의지를 내게 부여해 주는 일. 그리고 그 일로 하여금 누군가와 함께 그 별을 찾아 나서게 하는 일.

 

셀 수 없는 별을 헤아리는 연중무휴의 시간,

새벽 다섯 시부터 오후 다섯 시.

 

이번 전시에서는 '별'이라는 단어와 이미지가 유독 많이 등장했는데요, 

 별이 가지는 상징성에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별을 바라보는 행위, 별이 가지는 상징성 모두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염원이나 희망, 꿈을 의미하거든요.

그래서 별을 줍거나 안고 있는 도도새들은 꿈을 쫓는 저 자신에 대한 투영인 동시에 앞으로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고,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그것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해보자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은 '별을 붙잡는 일'이라는 의미의 '아스트롤라베'가 되었고,

​'나만의 아스트롤라베', 즉 내가 내 삶을 빛나게 하는 별을 쫓는 일은 무엇일까를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그것이 제게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고, 그 일을 수행하는 시간은

부제에 잘 나타나 있듯, '오전 다섯 시 부터 오후 다섯 시'인거죠. 

​...물론 야근을 더 많이 하긴 합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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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의 전시를 위해 좌대를 직접 디자인했고, 

목공방 몇 군데에서 샘플을 받아 제작해 본 뒤 다양한 높이로 제작의뢰를 해서 조형물 디피 준비를 마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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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스케치는 의외로 이렇게 러프합니다 ㅎㅎ

어자피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디테일이 살아나기 때문에 

일단 어떤 컨셉으로 만들 것이다 정도만 스케치 한 뒤, 열 두 가지 테마의 조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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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입구에 디스플레이 할 드로잉과 오브제 계획도 스케치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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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벽에 실제로 이렇게 미리 구현도 해보고요.

그림들은 위치 선정만 되면, 비교적 손쉽게 현장에서 디피가 가능하지만

​이렇게 설치가 많아지는 전시라면, 걱정이 많은 INTJ는 미리 미리 다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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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조형물들을 안전한 형태로 소장자 분께 드리기 위해 

​(원래는 계획에 없었던) 스펀지와 알루미늄 케이스를 공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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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형물들이 서로 모양이 완벽하게 다 달랐기 때문에

어디 맡기기도 애매했고, 받아주는 곳도 없어서 결국 수작업으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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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보시는 바와 같이 알루미늄 케이스, 조형물, 캔버스 작품, 좌대가 한 세트가 됩니다 :) 

소재가 다양해지다보니, 캡션도 제가 지금껏 작업한 작품들 중 가장 긴 것이 됐는데요..

작품 정보는 다음과 같이 표기됩니다.

Diorama-Astrolaber

Canvas size : 52x20cm
Sculpture size : Various size
Pedestal size : 42x42x100cm
Case size : 79x42x33cm

gouache on canvas, 
gouache and resin on stone clay
white oak pedestal, 
sponge in aluminum case

Year : 2023

...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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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겉보기에 도자기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석분 점토로 조형작업을 하고, 과슈로 채색 후 UV레진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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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전시 공간 또한 작품과 함께 어우러지는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또 사서 고생을 하게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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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보셨을 식물들은 전부 조화로 이루어졌구요,

그 식물들이 연출되는 받침대들 역시 제가 스티로폼을 사다가 자르고, 그것을 인공 이끼로 커버해 제작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인조 식물들이 살아있는 식물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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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결과물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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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도록은, 특별한 두 분의 글이 함께 수록되었는데요,

오한기 작가님께서 제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생일 고치기>라는 단편 소설을 쓰셨고, 

오랜 동료작가인 오재형 영화감독님께서 <김선우가 부럽다>라는 글을 써 주셨습니다.

책 디자인은 워크룸프레스에서 진행해주셨구요.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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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전의 첫번째 무대는 부산 그랜드 조선 호텔 내의

​<가나부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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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변이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뷰가 멋진 전시장이었고,

그러한 지리적 특징 덕분에 전시를 준비하는 데에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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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형물과 인공식물들 덕분에

작품 디스플레이를 무려 이틀 간 직접 진행했고,

​(직접이 아니고서는 다른 사람을 시킬만한 일이 아니었으므로..)

제 작가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력과 금전을 

​소모했던 역대급 디스플레이를 경험했습니다..ㅎㅎ

​그래도 그만큼 보람 있었고, 그만큼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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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연출과 작품 설치는 제가 원했던 방향대로 잘 마무리 되었고,

​실제로 설치를 하기 전에는 계획에 없었던 즉흥적인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여기저기 구현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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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앞 택시 승강장에도 이렇게 멋지게 포스터가 걸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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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에 글을 써 주신 오재형 감독님을 모시고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주신 덕분에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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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영 갤러리에서의 전시 포스터

 

비록 부산에서도 한 달 간 개인전을 진행하며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셨지만,

이번 전시에 많은 공을 들였던 만큼, 서울에서도 짧게라도 전시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조금 무리하게 고집을 부려 결국 서울 평창동의 삼세영 갤러리에서의 리뷰 전시를 성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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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부산이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느낌이었다면,

삼세영은 숲과 암벽에 둘러쌓여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작품들을 디스플레이 했어도 마치 전혀 다른 전시인것 같다는 평을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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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일주일 간 짧게 전시를 진행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함께 해 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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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출연하게 된 MBC 애브리원의 <미술랭가이드> 인터뷰도 진행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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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이지현님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했는데,

마침 그 날이 제 생일이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오신 분들께 생일 축하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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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에 와준 꼬마 팬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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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도 크립토도도홀더 분들을 위해서 토끼해 기념 에어드랍을 했고,

NFT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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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읽은 책들이에요! 

6월 말부터 있을 그리스 여행에 앞서 그리스와 로마 역사, 신화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네요..ㅎㅎ 

이 중에 단 한 권의 책을 추천 드린다! 하는 책을 꼽아보자면,

저는 사이먼 반즈의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를 추천드립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해 온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동시에 고민해 볼수 있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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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서 해먹은

음식 사진 일부.

저는 완전 한식파입니당..ㅎㅎ 

그런데 사실 작년 말, 올 초는

개인전 준비로

작업실에서 야근을 많이 했어요.

​제 최애 음식은 떡볶이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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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개인전 준비를 마치고 나서는 지민작가와 함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북부의 아키타현에 위치한 산골짜기 온천마을로 잠시 도피(?)를 했는데요,

이곳은 제게는 벌써 세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다만 앞서 두 번은 전부 일을 위해 방문했었던 경우였고, 이렇게 순수하게 휴가를 위해

​방문한건 처음이어서 무척 설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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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인페인터글로벌의 지원으로 저는 이곳에 2주 가량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만끽하며 그림을 그리고, 지겹도록 온천을 하고, 숲 속을 산책했던 그때가 그립네요.

 

 

지난 2019년에 아키타에서 머물렀을때의 사진과 작업이에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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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반짝 유행 했다가, 개인정보 이슈로 금방 폭망(?)한 비운의 <본디>..

일단 저도 열심히 했었고, 또 금방 탈출했죠..

​일단 새롭고 궁금한건 직접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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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맨 파이터에서 멋진 실력으로 주목받은 <뱅크투브라더스>와 협업해

도도새를 주제로 한 댄스와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체험형 전시가 진행 될 예정이었는데요.....

원래는 올 봄에 DDP에서 이미 개최되었어야 했는데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아요 ㅠ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꼭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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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드디어 파란색 인증 뱃지를 획득했습니다.

자동으로 달아주는 건 아니고, 인스타그램측에 신청을 해야하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두 세번 정도 신청했었는데, 한 번 신청하고 나서 반려될 경우

일정 기간동안다시 신청하는게 불가능 하고,

신청할 때에는 '공공의 이익에 공헌 한 부분'에 대한 자료를 소명하게 되어있어요. 

아마도 팔로워가 2만명이 된 부분,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기부활동이 이번 인증에 도움이 된것 같았어요 :)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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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스타그램 2만 팔로워 달성 기념으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이 아이디어는 마침 저와 비슷한 시기에 2만 팔로워를 달성하신 

​널위한 문화예술 이지현님의 이벤트에서 영감을 얻었고, 약 2주 간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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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모금 기간에 제가 그동안 부어왔던 적금 하나가 만기가 됐고,

저는 이것을 그대로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결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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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아진 천 만원은 사랑의 열매를 방문해 <도도새와 친구들> 이름으로 전달식을 가졌구요 :)

저는 이런 일들을 통해 예술이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신 분들의 명단과 기부 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부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성함은 제 홈페이지에 영구히 남게 됩니다!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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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그나마 가장 잘 하는 야외 운동은 스키인데요,

'스키보드Skiboard'라고, 길이 100cm 내외에 폴 없이 타는 

스키를 주로 탑니다 ..ㅎㅎ

이걸 탄지 벌써 거의 12년 정도가 됐네요.

​작년에는 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야심차게 장비도 새로 바꾼 기념으로

동생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결국 바빠서 한 번 밖에 못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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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주최로 일본 자전거 여행에 관련된 강좌를 줌으로 진행했어요!

저는 지난 2020년, 일본의 사이클링 성지라고 불리는 '시마나미카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5일간 약 200킬로미터를 달리며 여행 가이드북을 집필한 경험이 있거든요..ㅎㅎ 

​제 삽화와 이야기가 들어간 가이드북은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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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확실히.. 평범한 여행보다

​좀 고생을 많이 하면서 몸으로 느끼는 여행을 좋아하는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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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살게 된 지 거의 5 년이 다 되어가는 깜돌이..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안락사 직전에 구출된 유기묘를 제가 데려와 키우게 됐는데요,

​요놈이 자꾸 혀를 내밀고 있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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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빨이 썩었지 뭡니까..?

그래서 집사의 지갑은 울었답니다..

​그래도 다른데는 다 건강해서 다행인 우리 깜돌..

동물들은 이빨 하나 뽑는 데에도 전신마취를 해야해서

​이래저래 서로 고생 많았지만, 이제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예전보다 더 꼼꼼히 양치 시키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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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스타그램을 빈틈없이 구독(?)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 초에 제가 직접 달력을 제작해서 추첨을 통해 보내드렸었어요 ㅎ

종종 인스타 관리나 이런 이벤트, <계간도도> 등의 대외활동(?)은 소속사에서 

도움을 받는게 아닌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네, 별도의 언급이 없다면 다 제가 혼자 하는겁니다..!ㅋㅋㅋ... 

​사실 제가 너무 일을 벌려서 가끔 문제에요..(제 매니저가 매우 힘들어 합니다.. 죄송...)

비유가 조금 이상할 수 있겠지만,

모든 작가 개개인은 걸어다니는 회사이자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아요. 

뭐.. 일단 저는 제가 좀 고생스러워도 재미있고 감사해서 자꾸 이것저것 하게 됩니다 ㅎ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크고,

제 능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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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제대로 각잡고(?) 찍은 프로필이 없었는데,

드디어 소속사에서 모든 전속작가들의 프로필을 새로 찍어주셨습니다 ㅎㅎ

​잘 찍어주셔서 (포샵 잘 해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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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전 제목이 <별을 붙잡는 일> 이었잖아요,

여기에 착안해 프린트베이커리 홍보팀에서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님과의 만남을 주선해주셨어요. 

인터뷰 내내 무척 즐겁고 흥미진진 했습니다. 글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별 보는 화가, 별을 보지 않는 천문학자를 만나다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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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채경 박사님이 쓰신 책,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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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는.. 보다가 눈물 찔끔 했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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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2 신소장품> 전시에 제 작품이 걸렸습니다.

작년 개인전때 작품을 가나문화재단에서 소장해 주셨어요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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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oneer, 130x162cm, gouache on canvas, 2023.jpg
Rendez-vous, 130x162cm, gouache on canvas, 2023.jpg

그랜드 하얏트 서울 리셉션에 하태임 선생님 작품과 나란히 그림을 걸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난생처음 하얏트에 가 봤어요..ㅋㅋ 

​리셉션에서 보게 되시면 반갑게 인증샷 부탁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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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케아 가다가 발견한,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중국집..

​물론 가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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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산에서의 개인전은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진행을 했어요! 

프린트베이커리의 혁진님의 도움으로 공간과 오브젝트를 연출했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테라 굿즈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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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리에서 그렸던 드로잉을 활용해 모노판화도 출시했고요.

*모노판화란, 프린트한 판화 위에 또다시 새롭게 직접 작업을 하기 때문에

판화라고 할지라도, 모든 판화가 완전히 서로 다른 오리지널이 되는 형식의 판화 입니다.

​이번 판화에서는 별들을 모두 서로 다르게 그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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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팝업카드

포스터

테라굿즈

​드로잉에세이

​개인전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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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G 작가님들과 LA 아트쇼에 참여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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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화랑미술제는 가나아트를 통해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파리 시떼 레지던시에 머물 당시 제작했던 석판화를 드디어 

​퍼블릭 오픈했는데요, 인스타그램에 기록했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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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파르나스 근처에 위치한 idem은 무려 1800년대에 설립된 판화 제작소로, 마티스, 피카소, 샤갈, 브라크 등의 거장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작업과 프린트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소피 칼, 윌리엄 캔트리지, 레이몬드 페티번과 같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 거쳐간 곳이에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저는 며칠 간에 걸쳐 출퇴근을 하며 석판화lithograph 작업을 했는데요, 육중한 돌 위에 기름진 재료로 그림을 그린 것을 프레스 기계를 이용해 수성 잉크로 찍어내는 오래된 방식의 판화입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저의 판화들은 이미 존재하는 원본 작품 이미지를 이용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친근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한 것들이라면, 파리에서 제작한 석판화 같은 경우에는 따로 원본 이미지랄것 없이 판화 공방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낸 특별한 방식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면, 이 공방에서 제작된 판화는 파리의 국립 도서관에 의무적으로 한 장을 소장시키게 되어 있기때문에, 최초로 이 판화를 공식적으로 소유한 기관은 파리의 국립도서관이라는 점 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석판화는 파리에서 자유로운 조형 연구와 창작 활동을 하며 보냈던 3개월의 순간들을 마무리하는 한 장의 이미지를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문득 지난 2015년, 존재하지 않는 도도새를 찾아 떠났던 모리셔스에서의 한 달과, 그곳에서 내내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댄스 댄스 댄스>가 떠올랐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루카 호텔'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과 그가 겪는 기묘한 일들, 그리고 마침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줄거리의 소설이죠. 어쩐지 파리에서 지낸 3개월이 모리셔스의 그때와 무척 닮아있다고 느꼈습니다. 늘 꽉 붙잡고 있던 마음의 고삐를 풀고, 그것이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발 닿는 곳으로 가도록 내버려두었던 나날들. 시간과 공간의 거리감을 핑계 삼아 보고 싶었던 풍경 속으로 달려가고, 기억하고 싶은 공기의 냄새를 맡고, 그들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좋은 것과 싫은 것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고민없이 대답했던 시간들. 끊임없이 하늘을 나는 듯 춤을 추었던 순간들.

Dance, Dance, Dance, 45.5x53cm, lithograph, 2022 (limited 50)
파리 국립 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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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을지로  <하트원>에서

하나은행 및 증권  VIP분들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토크와 사인을 진행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하트원이 있는 건물 

뒷편이 제가 작가 인생 처음으로

​작업실을 마련했던 장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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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 은사님이신 변웅필 선생님이 방문하셨을때 사진.

​작업실 사진 보러가기

어제는 을지로에 볼일이 있어 작업을 조금 일찍 마치고 작업실을 나섰습니다.

마침 목적지가 을지로 4가 1번출구 방면의 산림동에 있었는데요,

이곳은 작가로서의 제 삶에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의미가 되어 준 동네입니다.
대학을 막 졸업했던 2015년, 중구청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참여 작가로 선정 된 덕분에

한 평 짜리 페인트 창고를 작업실로 얻게 되었고, 그렇게 쇳가루가 날리는 철공소 밀집지대인 산림동에서

삼 년 동안 예술가로서의 내공을 쌓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이 시기에는 작업에 필요한 재료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해야 했고, 작업실에 화장실이 없어서 볼일이 생기면 을지로 4가 지하철 역으로 달려가야 했으며, 겨울에는 물감 튜브가 얼어서 뜨거운 물에 녹여 쓰곤 했습니다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통해 제가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모진 노력을 해 왔는지에 대하여 구구절절 모험담처럼 자랑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자랑거리가 될 만한 추억도 아니고요.

다만, 너무나도 오래간만에 산림동의 골목을 걸었던 어제, 그럼에도 그 모든 일들이 그저 즐겁게 느껴지기만 했던 그 시절 저의 모습이 골목 사이사이로 아른거려서 괜시리 마음이 시큰해졌던것 같아요.

얼마전에 만났던 오랜 동료작가는 문득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 네가 첫 작업실이라며 데려갔던 그곳이, 작업실로는 너무나도 형편 없고 열악해 보여서 속으로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자랑하는 네 표정이 세상 천진하고 행복해보여서 걱정의 말을 결국 어렵게 삼켰었다고요.

나는 그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내 삶에서 가장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은 사람의 표정을 알아봐 주었던 거니까요.

그리고, 결국 그 마음을 가꾸고 지켜온 그 시절의 내게도 따뜻한 안부를 전합니다.

그것을 오래도록 지켜보아 주신 여러분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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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 다시 방문한 작업실 앞에서.

​지금은 다른 작가님이 계신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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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뒤에서 이야기 드리겠지만, 제가 6월 말에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의 소개로, 현재  전주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시는

미카일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스의 로도스 섬 출신이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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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로도스섬 측의 초대로 5일 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섬이자 십자군 최후의 보루, 자유의 여신상의 모티브가 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로도스의 거상-콜로수스Colossus의 섬인 로도스 섬으로요.  

제가 개인전 제목으로 활용했던 '아스트롤라베'의 발명지가 바로

로도스 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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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분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5일 간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고,

그리스로 떠나기 전에 미리 유익한 예습을 한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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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해서는 어쩌다 보니 널위문 이지현님 덕분에(?)

​프라이탁을 장만하게 되었고, 

(...제가 가진 옷과 가방 통틀어서 가장 비싼 패션 아이템이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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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교수님의 <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 의 표지와

내지에 제 작품이 실렸어요. 영광입니다 :) 

​다만, 책 내용 중 언급되는 작품의 캡션에 오류가 있어 아마 재쇄때는 수정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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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또 호기심이 매우 많은 성격이라..

자꾸 일을 벌리는게 주특기인데요,(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타입)

막간을 이용해 제 드로잉 이미지를 이용해 핸드폰 케이스와 문진을 제작해 봤습니다.

케이스티파이에서 디엠을 주셨길래 메일을 드렸지만 답은 없구요...(밀당하시는건지..)

문진은 제가 보기에도 너무 예뻐서 일단 이번 사연 당첨되신 분들께 드릴 예정이고,

​정식으로 굿즈로 만드는것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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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긴 하지만, 지난 계간도도에서 보셨듯

꾸준히 동료작가들이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팅하고 있는데요,

공간 및 금전적 여유를 고려해서 비싼 작품 보다는,

제 마음에 드는 작품 + 응원하고 싶은 작가의 작품을 구매 이유로 고려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케이옥션에서 이안온(이찬영)작가님의 작품을 낙찰받았어요. 

인스타에서 눈여겨 보았던 작가님이었는데, 이렇게 실물을 소장하게 되어 더 기뻤습니다. 

​아래에 제가 이안온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하여 메모해 두었던 것을 공유합니다.

이안온 작가의 작업은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건너 아는 작가도 없었고, 전시회에 가본 적도 없었고, 얼굴도, 성별도 몰랐다. 당연히 아직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인것도 몰랐다. 그러나 그 모든 무지와 관계 없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가의 작품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그녀의 작업과 글에서 죽음에 대한 애정, 그것을 성찰하고 기억하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기에,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좀 희한한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시간을 짐작할 수 없는 어둠을 배경으로 유체처럼 빛나는 생명체들이 서성이는 그 이미지들을 접할 때마다 나는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을 떠올렸다. 이 책에서 에밀은 삶과 죽음의 공포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났다는 재난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은 자들은 그 사실을 잊기 위해 분투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우리가 태어난 첫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공포가 미래에 투사된 것에 불과하다.”

 

에밀과 니체가 여전히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이유는, 언뜻 보기에 그들은 염세주의자에 가깝지만, 사실 결코 삶 자체를 부정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온전한 의지로 시작되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확실한 약속도, 기약도 없는 삶의 비극적 속성에 대해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오히려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었다.

SF영화 <엔더스 게임>의 주인공 엔더는 적으로 등장하는 외계 종족을 무참히 격퇴하던 중, 이런 독백을 내뱉는다.

 

"적을 완벽하게 쳐부술 정도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 적을 사랑하게 된다."

안온 작가의 작업은 내게 엔더의 그 한마디를 떠올리게 한다. 삶은 그 비극적인 속성을 이해하는 긴 과정이며, 그러기 위해 영원회귀를 바랄 수 있을 만큼 한없이 충실하게 사는 것. "이것이 삶이었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하고 결국 삶을 긍정하는 일.

이것이 이안온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상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의지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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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해가 된지는 좀 되기는 했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두 가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5 킬로미터 이상 달리기,

출근 후 한 시간 영어공부하기.

최근 비교적 영어로 소통할 일이 많아졌고, 저와 제 작품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설명할줄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계속 느껴왔던 터라,

이제 더이상 미룰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음.. 일단은 ​아직까진 잘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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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MBC every1에서 방영중인 <미술렝가이드> 에 출연해 녹화를 했어요. 

​솔직이 이제는 이런거 많이 하다보니 별로 떨리지도 않습디다..ㅋㅋ

이전 회차까지는 원로작가 선생님들만을 다뤘는데, 제가 처음으로 가장 어린(?)

작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방영 소식 알려드릴테니 본방사수 부탁드리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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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메이크업 받는 건 그래도  늘 어색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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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도도> 2023 봄 호는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번 겨울호 보다는 만드는데 좀 더 수월하겠지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올해 상반기에 정말 너무 많은 일들을 진행했었더라구요.. 

사실, 아직 진행중인 일들도 굉장히 많고, 가능하면 이번 봄 소식지에 싣고 싶었지만,

다음 소식은 여름 호에서 한꺼번에 정리해서 가지고 오겠습니다.

물론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 전해드릴거구요 :) 

이제 저는 6월 말에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떠나 두 달 가량 머물게 됩니다.

크레타 섬은 미노타우로스와 이카로스 신화가 펼쳐졌던 무대인데요,

아시다시피, 이카로스는 밀랍 날개를 달고 태양 가까이 날아가다 날개가 녹아

추락해 사망한 신화 속 인물입니다.

저는 이 신화가 스스로 날기를 포기한 도도새 이야기와 어떤 교집합의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직접 크레타로 떠나 영감을 얻기로 했습니다.

일단 떠나기 전부터 미리미리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작업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제가 사실 올해 초에 모 출판사와 에세이 출판 계약을 했는데, 

아직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답니다..하하.. 출간은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일상과 조금 거리를 두고 글쓰기와 드로잉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 

작년 파리에서 그랬듯,  멋진 시간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뒤, 그것들을 여러분께 다시 돌려드릴게요..!

​늘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많이 기다리셨던 독자 참여코너!

아래 질문 및 고민상담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도도새 문진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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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작가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Q. 작가님은 어떤 때 '살아있다!'라고 느끼세요? (yoony**님)

A.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나 자신에게 애정을 느낄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오랜 우여곡절 끝에 전시를 열었을 때, 긴 인내가 필요한 프로젝트, 또는 등산이나 달리기 등등.. 

저는 특히 작년에 파리의 예술가 공동체 <시떼 데자르>에서 머물게 되었을때 '살아있다!' 라는 느낌을 넘치게 받았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작가의 길을 걸어온 끝에 이렇게 당당하게 마침내 파리의 아뜰리에까지 스스로를 이끈 저 자신이 사랑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거든요. 솔직히 이야기 하면, 지금까지의 작가 생활 전체를 놓고 볼 때, 그와는 정 반대인 부정적인 상황과 기분에 빠져있는 시간이 더 많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얻게 되는 사랑의 값어치는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게 되는것 같아요 :)  

Q. 사랑해요 작가님  (samuel**님)

A. 저도요(❁´◡`❁)

Q. 깻잎논쟁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Yes or No ( 참고로 최근에 이 유행 한참 지난 걸로 싸운 사람입니다..)❤️ (hyg9***님)

A. 아니 거참 깻잎 좀 떼 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각박한 세상 야박하게 살지 맙시다..! 

...이상 INTJ의 답변이었습니다.

Q. 김선우 작가의 작품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대기도 받아주지 않을만큼 많은 분들이 원하고 있는데요. 작가의 입장에선 작품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애정이 담긴 작품을 항상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부 떠나보내야 하는 것 또한 아쉬움 마음이 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작품을 떠나 보낼 때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하고,

2. 판매하지 않고 작가 개인 소장을 하게 되는 작품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작품들은 어떤 작품들이 될까요? 팬의 입장에선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소유하는 작품이 어떤 것이며,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기준이나 이유 등이요.) (archi****님)

A. 첫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먼저 드리자면, 솔직히 많이 아쉬워요. 공허한 기분도 크고요. 제 내면의 어떤 한 부분을 똑 떼어내 어딘가로 영영 보내버린 기분이거든요. 그러나 동시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제가 소박하게나마 컬렉팅을 지속 하는 이유도 작품을 보낼때의 아쉬움과, 소유의 기쁨을 이해하기 위한 일환 중 하나에요. 저는 경험만능주의자 거든요..ㅎㅎ 그래서 관심있는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나오면 그 경매에도 종종 참여해봅니다. 그러한 소유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며 더 책임감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마인드 셋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갖추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매년 몇 작품은 도저히 팔 수가 없겠다 싶은 작품들이 몇 있습니다. 이것들은 저를 위해 작업실에 남겨둬요. 저 자신을 위한 아카이브인거죠. 예를들면, '2022년에는 이런 작업을 했다는 걸 조금 더 기억하고 싶다' 랄까요. 특히, 작년 파리에서 했던 드로잉들을 가지고 10월에 개인전을 했는데, 솔직히 전부 다 팔고 싶지 않더라고요. 결국 거의 절반은 비매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제가 쭉 갖고 있을것 같고요. 또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작업을 했는데, 전시의 시기를 놓쳤거나, 전시 디스플레이 계획 상 제외된 그림들이요. 

제 원칙 중 하나는, '작품은 반드시 어딘가에 전시가 된 뒤에 판매를 한다' 인데,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유 때문입니다. 예술품은 대중들에게 오프라인 상(온라인은 제외)에서 공유될 기회가 짧든, 길든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작품이 개인 소장자에게 떠나가기 전에요. 그래서 이 원칙에 부합하지 않게 된 작품은 작업실에 남게 되고, 제 소장품이 되거나 다른 기회(아트페어, 단체전 등)를 기다리게 됩니다.

INTJ의 (공감하려고 노력해보는) 고민 상담 코너 

Q. 일을 시작한 지 5년이 되어가는데, 특별한 업적이나 인정이 없습니다. 조급한 마음일 수 있겠지만, 성취는 없이 쳇바퀴를 돌리는 기분이에요. 작가님도 그런 날들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을 가지면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내면 좋을까요? (ray****님)

A. 저도 돌아보면 무명시절이라고 할만한 시간이 거의 7년 가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는 좋은 직장을 잡은 친구들이 매년 연봉을 올려가며 승승장구 했고, 제 상황을 걱정하는 가까운 사람들의 우려 속에서 저도 쉽게 조급해지더라구요. 제 가능성을 의심하게 됐고요. 그 상황에서 제게 위로가 되었던 건, 그럼에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미래는 내가 개척한다는 쾌감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돌아보니 (최선을 다 했다면) 허튼 시간은 결코 없었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짤로 위로를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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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년에 소개팅을 50번 가까이 하는데 100%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기 못해 남자친구 없은지 7년째에요. 남자친구 사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lesje**님)

A. 저도 한때  한 달 동안 소개팅 열 번을 하는 기염을 토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제 결론은 자만추가 최고라는 겁니다. 학생이 아니시라면, 모임이나 취미를 통해 한번 물색(?) 해 보세요! 저도 연애를 엄청 막 해본 사람은 아니지만,100%의 연인은 존재할수 없는것 같아요. 한.. 80% 정도로 낮춰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머지 20%는 좋아하는 마음으로 커버 될것 같은데요..🤔

서로의 결핍을 인정하고 맞춰가는게 인간관계의 묘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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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Q.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너무 딱딱하고 정형화 된 그림만 그린다는 느낌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 길이 나랑 맞지 않는다는 느낌에 그만두고 쉬어본적이 있어요. 쉬는 내내 좋아하는 그림들을 잔뜩 그리면서 작가가 되고싶다고하는 마음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더라고요 꼭 미대를 가야 작가가 될 수 있나 고민하다 결국에는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좋아하지 않는 그림을 그리며 로봇처럼 그려내면서 많은 회의감을 느껴 좌절하는 날이 많습니다 저는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할까요..?(chambi2***님)

A. 저는 고 2때부터 미대입시를 준비했는데요, 저도 그런 정형화된 입시 미술 교육이 너무 싫어서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았고, 결국 그림을 못그려서 재수를 했어요..ㅋㅋ 우여곡절 끝에 미대에 입학하고 나서는 제가 상상했던 분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과를 바꾸려고 신청서까지 작성했다가 결국 군대에 갔고요. 사실, 미술대학을 간다고 해서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 시대에는 창작자에게 있어 학력이란게 중요하지 않기도 해요. 그럼에도 제가 미술대학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이라고 한다면, 4년 동안 타인이 아니라면 내게 제시할 수 없는 다양한 예술적 소양의 습득과 거기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마음껏 할수 있었다는 거에요. 작가로서 활동하는데 여전히 큰 용기가 되는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저는 제가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해서 당장 기분 좋은 일 보다는, 조금 하기 싫어도, 하고 나서 기분 좋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자고요. 저 또한 삶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세상의 많은 가치있는 일들은 후자의 과정을 거쳐 이뤄지더라구요 :)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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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의미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1학년 시절의 제 사진을 공개합니다..........

더 많은 분들의 사연을 선정해 선물을 드리고 싶었으나..

일단 이번 <계간도도> 2023 봄 호는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 멋진 이야기들 가지고 다시 돌아올게요! 

아래에는 <계간도도> 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는 신청 링크가 있어요.

앞으로는 <계간도도> 뿐만 아니라, 제 전시 소식을 비롯해

저의 다양한 활동과 관련된 소식들도 간간히 전해드리려고 해요.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연 당첨자 분들께는 추후에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

​계간도도 메일링 리스트 신청하기

https://forms.gle/rhb6ShcW1CnuvZ9w8

​<계간도도> 후기 작성 폼

제출이 완료되었습니다!

SPECIAL THANKS TO...

2023년의 봄을 빚나게 해 준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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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물심양면 응원해주시는 프린트베이커리 김소형 대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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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랭가이드> 미우 관계자 분들 & 김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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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동 얼킨 대표님 & 무명 시절부터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오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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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렝가이드> 출연진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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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관계자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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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 홍보팀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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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작가 때문에 덩달아 바쁜 프린트베이커리 이세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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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힘이 되어 주시는 이승환 상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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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Y의 보컬로 활동중이신 오주환님 & 오랜 동료작가 오재형 감독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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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이자 동료작가로 함께 살아남아(?) 온 고마운 새해, 경화작가 & OPNING 준보님, 그라플렉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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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급(?) 친해진 널위문 이지현님 & 늘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프린트 베이커리 용익 본부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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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후배이자 동료작가인 지수, 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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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한 은사님이신 변웅필 선생님과 멋진 동료작가 임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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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작가님 &  그리스 로도스로 초대해주신 미카일 교수님과 재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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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전 아티스트 토크에 함께 해주신 오재형 감독님,

2014년 일현미술관에서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늘 힘이 되는 효섭씨,

​가나부산 전시 기획에 너무 고생많으셨던 이보성 큐레이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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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에 큰 도움 주신 종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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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깜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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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따뜻한 힘이 되어주는 동료작가이자 연인인 임지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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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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